해가 호수에 불을 지피는 아침
해가 호수 속에 잠긴 산등성이를 넘어
붉은 피를 토하듯 불쑥 떠오르며
호수가마솥에 불을 지핀다
새벽의 호수물이 덥혀지며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수증기는
어느새 수면을 덮고 둑을 넘쳐흐른다
2020..7.17. -호숫가/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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