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졸업 70주년 기념식 및 구순(九旬) 축하연

총동창회, 7회 동문들께 청려장(靑藜杖) 증정

서울고총동창회는 매년 ‘졸업70주년, 인생90세’를 맞이한 선배 동문들께 졸업 70주년을 축하드리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장수지팡이(일명 靑藜杖)을 선물로 증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7회 동문님들이 주인공이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서 건강·장수를 상징하며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왕이 직접 하사했으며, 최근에는 대통령이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100세 노인 국민들께 선물로 증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총동창회 홈커밍데이 행사 프로그램으로 1회 졸업생 선배님들을 초청하여 구순잔치를 열어드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 구순(九旬)을 맞이한 7회 동문들까지 7년째 서울인들이 자부심을 갖는 전통행사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7회 동문들은 졸업 70주년을 기념하는 오찬을 10월 21일(화), 정오 12시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더 플라자 호텔 4층(오키드홀)에서 개최함에 따라 이수근(31회) 총동창회장, 최봉림(31회)총무연합회 회장, 박영진(35회) 사무총장, 최원상(37회) 역사관장, 김영훈(42회) 사진작가가 행사장을 찾아 청려장을 선물해 드리고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7회 동기회(회장-조용복, 사무국장(총무)-송창규)가 마련한 졸업 70주년 기념식에는 43명의 동기분들이 밝은 모습으로 반갑게 손을 맞잡고 수인사를 나눴다. 또한 축하 사절로 행사장을 찾은 회장단 및 사무국 후배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다.

이날 이명환(7회) 동문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멀리 미국에서 방문한 김한주, 김예흠, 류두영 동기, 故 이영빈 부인 이유경 여사 등 내빈 소개와 조용복 7회 동기회장님 인사말, 총동창회 이수근 회장 축사, 청려장 증정식에 이어 동기들을 대표해 윤세영, 조창환, 김한주 동기의 인사말과 건배 제의를 마치고 오찬을 시작했다.

건배 제의에 이어 미국에서 남편을 대신해 참석한 이유경 여사는 조병화선생님의 ‘늘 혹은 때때로’라는 제목의 시를 낭송하였으며, 모교 후배 동문 중창단의 축가와 3절까지의 교가 제창에 이어 단체 기념 촬영을 마치고 동기회에서 마련한 작은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조용복 동기회장은 인사말에서 “졸업 60주년 기념식을 했던 이곳 플라자호텔에서 10년 만에 다시 만나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니 가슴 벅차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 자리가 단순한 회고의 자리가 아니라 앞으로 남은 세월을 더욱 건강하고 뜻 깊게 보내기 위는 다짐의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라고 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어주시며, 우리가 서로 격려하며 끝까지 변치 않는 동기애와 우정을 간직해주시길 당부했다.

이수근 총동창회장은 “7회 선배님들의 졸업 70주년과 구순을 맞이하심에 서울고동문 모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7회 동기회는 모교를 헌신적으로 지원하는데 앞장서시며, 총동창회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신 선배님들로써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자랑스러운 기수”라고 상찬하고, 오늘 만수무강을 빌며 청려장을 증정해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수근 총동창회장은 구순을 맞이한 7회 동기들을 대표해 윤세영, 조창환, 조용복, 김한주, 이재승, 김예흠, 이길섭, 류두영, 이유경 여사에게 장수지팡이(청려장)를 직접 전해 드리며, 무병장수를 기원했고, 이날 참석하지 못한 56명의 동기분들은 동기회 집행부의 협조를 얻어 총동창회 사무국에서 택배로 발송해 드렸다.

이날 나이와 기수를 뛰어넘어 사랑과 공경으로 주고받는 ‘서울인’이라는 자부심아래 선후배간 진심을 다해 우정을 나누는 아주 특별한 졸업 7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재미 동창들을 위한 덕수궁 관람, 옛 모교터인 경희궁 방문, 청계천 관광을 했다.

이번 모임이 서울인으로서의 긍지를 되살리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여생을 누리며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 했다.